민수기 9:19~23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묵상
군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곳에서 사역을 오래 이어가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활 여건은 조금씩 안정되고 있지만, 사역에는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가 꿈꿔왔던 교회의 방향으로는 한 걸음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의지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불안감이 점점 더해져 갔습니다.
언젠가부터 저는 이곳에서의 사역 기한을 정해놓고, 이곳에서 떠나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해놓은 기간이 지나고 난 후에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편안한 곳에서 오래 머물고, 불편한 곳은 빨리 떠나지 않았습니다. 편안한 곳이어도 구름이 떠오르면 바로 행진을 해야 했고, 불편한 곳이어도 구름이 머물러 있으면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조건과 상황, 사역을 이어오며 주의 길을 걸어간다고 하면서도 언젠가부터 그러한 것들이 제 삶의 방향이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곳에 나아가거나, 주께서 말씀하신 곳에서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닌 괜찮은 조건, 편한 상황을 따라 움직이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이스라엘에게 광야는 가나안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여정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만 가나안이 진짜 약속의 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군교회가 광야와 같습니다. 앞으로 저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분명 이곳에서의 믿음을 보기 원하시고, 이곳에서의 순종을 원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조건과 상황, 또 제가 느끼는 감정을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군교회에 진을 쳤던 것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맡기신 일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사인에 따라 움직이기!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기도
주님. 주의 뜻이 아닌 조건과 상황을 우선으로 여긴 저를 용서해 주옵소서.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이곳에서의 사역도, 저에게 허락하신 삶도 저의 느낌, 저의 경험, 저의 지식이 아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믿음으로 움직이는 삶이 되게 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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