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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n]20230908 민수기 4:34~49 "인생의 황금기"

남편, 아빠...그리고 목사 2023. 9. 8. 11:29

질문하기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였습니까?

 

내용 살펴보기

모세와 아론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고핫 자손들을 그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계수하였습니다.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봉사할 고핫 자손의 수는 2,750명, 게르손 자손은 2,630명, 므라리 자손은 3,200명으로 총 8,580명이었습니다. 

 

묵상 & 적용

 회막의 일을 감당하는 자들은 특별한 일을 위해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특별한 일이라고 해서 화려하거나 대단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소소하다 못해 보잘 것 없어 보이기까지 한 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 자만 죽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모두에게 큰 어려움이 닥치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 그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없다면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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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묵상집의 내용 중에 "인생의 황금기가 되게 하는 것은 육신의 건강이나 힘이 아닙니다. 거룩한 백성이 하나님 앞에 모이는 회막의 일을 하기 때문에 인생의 전성기가 되는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회 사역을 막 시작 할 때, 저의 꿈은 '누가 보더라도 뛰어난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신학대학교에 편입을 하며 바로 유학 준비를 했었고, 신학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언젠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와 누가보더라도 성공적인 목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영훈아, 너는 목회를 준비하고 있는거니? 너의 성공을 준비하고 있는거니?' 변명할 여지없이 저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나님 나라'를 꿈꾸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저의 꿈을 곱게 접어 마음 깊은 곳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꿈이 있던 그 자리에 하나님의 꿈으로 하나씩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그동안 형식적이었던 사역의 모습은 조금씩 변해갔고, 교회를 꿈꾸며, 성도들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꿈은 내려놓았지만, 저는 한 명의 사역자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몸서리치고, 성도들의 어려움 때문에 울며 기도하기도 하던 그때, 저의 사역의 전성기는 제가 맡은 부서를 가장 많이 부흥시켰던 때가 아니라 교회와 성도를 전심으로 사랑했던 그때였습니다.

 요즘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 그때의 모습이 다 어디로 갔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밤낮으로 뛰어다니던 열정도, 눈물로 기도하던 뜨거운 사랑도 다 식어버린 것만 같고, 껍데기 사역자로 그저 주어진 일만 감당하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기만 합니다. 

 늘 힘들다고 불평했던 군교회에서의 사역 속에서 처음의 그 마음을 꿈꿔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 오는 한 명, 한 명의 용사들을 귀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마음, 함께하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공감하며 그들과 별개의 인생이 아닌 그들과 동행하는 삶을 꿈꿔봅니다.

 어느때보다 힘들고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부르신 자리이고, 주님께서 맡기신 일이니 그 명령을 따라 감당해야겠죠! 더 사랑하며, 묵묵히 이 일을 감당해 보겠습니다. 혹시 모르죠. 이곳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허락하실지....ㅎㅎ

기도제목
부르신 자리에서, 맡기신 일을, 주님의 뜻을 따라 감당하게 하옵소서. 
형식만 따르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참되고 거룩한 믿음으로 온전히 따르게 하옵소서. 
더욱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더욱 공동체를 사랑하게 하옵소서.